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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국제사회 지지여론…이스라엘 외무 “남은 시간 2~3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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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1. 14. 10:34

"유럽과 해상 인도주의 통로 마련 노력 중"
ISRAEL-PALESTINIANS/EU-COHEN <YONHAP NO-5444> (REUTERS)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규모가 불어나면서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커지자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전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전 하마스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2~3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헨 외무장관은 또 일부 외무장관들이 조심스럽게 휴전을 요청해왔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섬멸과 인질 석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이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가 여전히 인질 240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이스라엘이 테러단체와의 전쟁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점을 국제사회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헨 외무장관은 유럽 나라들과 '해상 인도주의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통로가 곧 운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코헨 외무장관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시가전에 돌입하며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팔레스타인인들이 너무 많이 희생됐다고 비판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여성과 어린이 살해를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도 미국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적인 분위기가 계속된 가자지구 공격으로 잦아들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는 "하마스를 격퇴할 기회의 창이 점점 닫히고 있다"고 말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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