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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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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01. 07. 17:57

세계 최대 가전·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다. 오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인류의 문제를 첨단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서 첨단기술은 바로 AI라는 데 이견이 없다. 전 산업에 몰아칠 AI 열풍을 미리 가늠하고 어떻게 융복합해 적용, 협력해야 할지 해법을 제시할 전망이다.

앞으로 인류는 AI를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이분될 것이라고 한다. AI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개인을 넘어 기업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AI와의 융합에 향후 산업과 기업의 생존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AI 경쟁 최전선에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어떻게 각 산업과 융합하는지, 또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한 기업들은 어느 정도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기업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삼성·LG뿐만 아니라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소니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총출동해 혁신 AI 기술들을 뽐낼 예정이다.

인텔과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인터넷 없이도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칩을 소개할 예정이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와 챗GPT를 접목한 차량용 AI비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식재료의 유통기한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최적의 조리법을 제공하는 AI냉장고를 내놓는다. LG전자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 안을 이동하면서 가전기기 등을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양적으로는 풍성하지만 AI 기술수준에서는 아직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에 뒤처진 게 사실이다. 재정, 세제, 제도 등 다방면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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