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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핵실험 책임 전가’ 발언 주북 러대사에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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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2. 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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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일 오후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한미 동향에 달렸다고 주장한 데 관해 정부가 8일 유감을 표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은 지난 30여 년간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서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해 왔다"며 "이제는 선제적인 핵 공격을 법제화하고 동족을 대상으로 핵공격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이런 객관적인 사실을 외면한 채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전가하고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정당화하는 언급을 한 것을 매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위협이 지속될수록 한미일 3국 간의 안보 협력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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