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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 아리안 6호 발사…4년 지연 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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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10. 14:24

초소형 위성 11개 궤도 안착
EUROPE-SPACE/ARIANE 6 <YONHAP NO-2415> (via REUTERS)
9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서 유럽우주국(ESA)의 아리안 6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우주국(ESA)이 4년의 지연 끝에 위성 로켓 아리안 6호를 발사했다. 미국과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항공우주 기술 패권 경쟁에 유럽도 다시 가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경(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서 발사된 아리안 6호는 싣고 있던 11개의 연구용 초소형 위성들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여기에는 한국 연구팀이 개발한 위성도 포함됐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국장은 이날 발사에 성공한 소감으로 "유럽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ESA가 개발한 길이 56m의 로켓인 아리안 6호는 1996년부터 작년까지 117회 발사된 아리안 5호를 대체한다. 아리안 5호는 인류 최초 혜성탐사선 로제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등을 우주로 이송했다.
ESA는 스페이스X 등 상대적 저비용 고효율의 민간 우주개발기업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사프랑의 합작사인 아리안그룹으로부터 40억 유로(약 6조원)를 투자받았다.

당초 2020년에 발사하려 했으나 코로나19와 기술 문제 때문에 프로젝트가 지연되다가 약 4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아리안 6호는 이번 성공에 힘입어 올해 한 차례 더 발사될 예정이며 2025년 6회, 2026년 8회의 발사가 진행된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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