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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르면 9월부터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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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7. 16. 17:45

사직처리 마감에도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사직처리 마감시한이 하루 지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는 수련병원의 요청에 응답한 전공의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규모 복귀 움직임 역시 감지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한다.

전공의 중심으로 돌아가던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으로 바꿔 중증이나 희귀질환 중심의 원래 목적에 맞는 구조로 바꾼다는 큰 방향을 설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급종합병원에) 전공의를 지금 늘려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원래의 상급종합병원의 목적에 맞는 방식으로 점차 전환을 하는 일을 추진을 하게 되면 전공의가 그렇게 대거 복귀하지 않아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은 유지를 하면서 점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 전체가 1만 3000명 정도 되고 지금 현재 복귀해 일하고 계신 분들이 1000명이 조금 넘는다"며 "결론적으로 1만2000명 정도가 어떤 의사 표명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일괄 사직 처리 조치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한 번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직 처리를 한다는 얘기는 그 소속에서 벗어난다는 얘기"라며 "하반기 대규모 채용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되면 신입사원 공채처럼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지원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5일을 전공의 복귀·사직 처리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시한 내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은 일괄 사직 처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오는 17일까지 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채용 희망 티오를 제출하게 돼 있으니, 신청 과정에서 규모가 확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만약 (하반기에도) 전공의들이 다시 수련에 들어가는 규모가 크지 않다면 속도를 좀 빨리해서, 빠르면 9월부터라도 상급 종합 병원에 대해 구조 전환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비판 요인이 있음에도 하반기 모집에 여러 가지 기회를 준 것은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되도록 많은 인원이 응모해주길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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