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물가 ‘2%대’ 안착하나…한국은행 “8월 둔화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main.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02010000932

글자크기

닫기

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8. 02. 09:45

물가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2%대 안착' 기조를 보이는 상황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해 둔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한 달 사이 0.2%포인트 올랐지만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2.2%)가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지만 석유류 등 비근원물가가 높아지면서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며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오름 폭이 확대됐고 농산물가격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일부 채소가격이 올랐으나 여타 품목은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소폭 높아졌는데, 이는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집중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근원물가는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해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중동정세 악화, 기상여건, 환율 추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