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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소비자물가 안정’ 흐름 예상… ‘수출목표 달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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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8. 02. 15:50

"반도체 수출 7월까지 전년대비 52% 증가"
"수출목표 7000억달러, 총력지원 체계 가동"
세계은행, 한국 성장의 '슈퍼스타' 언급에 "고무적"
현안 브리핑 하는 박춘섭 경제수석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최근 물가 안정 추세가 자리잡으면서 이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초·중반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일 브리핑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한 것에 대해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3개월 연속 2.2%를 기록해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p 오른 것은 작년 7월 물가가 연중 최저로 낮았던 기저 효과와 7월 집중 호우,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기상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로 안정적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수출 실적과 관련해선 "최근 우리나라는 반도체 수출이 7월까지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자동차도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주력 품목 전반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년도 수출 목표인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세계은행(WB)이 발표한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에서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난 모범적 경제성장 사례국으로 소개된 것에 대해선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성장의 '슈퍼스타'로 언급하며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를 모든 중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라고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를 극찬하고 다른 개도국들에 모범이 될 성장전략을 제시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보고서가 투자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전략기술 세제 지원,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이 올바른 정책 방향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연례 세계개발보고서에서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지 못하고 성장이 정체되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면서 한국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1978년부터 경제와 관련한 특수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의의를 평가하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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