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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최시원 “‘DNA 러버’로 TV조선 로코 도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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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13. 15:12

최시원, 'DNA 러버'로 색다른 로코 도전
TV조선서 선보이는 첫 로코로도 관심 받아
산부인과 의사 역할 위해 많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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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왼쪽)과 최시원이 'DNA 러버'로 뭉쳤다./TV조선
배우 최시원이 색다른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오는 17일 첫 방송될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유전자를 통해 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DNA'라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TV조선에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코 장르인 만큼 관심을 모았다.

성치욱 감독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소진이 모든 운명이 DNA 유전자에 힌트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본인의 운명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소진 앞에 나타난 연우(최시원)와 강훈(이태환) 중 누가 'DNA 러버'일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밝혔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등에서 코믹한 연기로 활약했던 최시원은 심연우 역을 맡았다. 최시원은 "TV조선의 첫 로코인데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성 감독님이 센스도 많고 유쾌하고 섬세한 분이다. 같이 작업하는 시간마다 너무 즐겁고 기쁜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감독도 최시원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성 감독은 "최시원은 코미디의 선을 잘 알고 선 타기를 잘하는 배우다. 만약 다른 배우가 최시원이 연기하는 코미디 연기를 했다면 자칫 오버스럽거나 비호감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최시원이라 재밌고 호감으로 다가온다 이래서 사람들이 최시원의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른 배우와 코미디 연기를 함께 한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 된다고 밝힌 성 감독은 "코미디는 어떤 배우와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시너지를 낸다. 우리 드라마에선 심연우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소진이와 만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차별점"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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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왼쪽부터), 정유진, 성치욱 감독, 정인선, 최시원이 'DNA 러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TV조선
심연우가 산부인과 의사인 만큼 최시원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최시원은 "산모들, 임산부들의 고충을 알 수 있게 됐다. 상담하는 신이 많다. 감독님과 의사 선생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의사의 면모, 또 인간 최시원의 면모에 대한 차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약 2년 만에 컴백한 정인선은 유전자센터 연구원 한소진을 연기한다. 정인선은 "2년 동안 쉬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걸 찾고 싶었다. 그래서 'DNA 러버'를 만났을 때 그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저에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독특한 'DNA 러버'의 소재에 끌렸다고 했다. 서강훈 역의 이태환은 "과거엔 혈액형을 많이 봤고 최근에는 MBTI가 유행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DNA'로 짝을 찾는다는 게 굉장히 끌렸다"고 했고 정인선 역시 "저는 혈액형, 별자리, 사주 모두 좋아하고 MBTI도 완벽히 몰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벼운 이야기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최시원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따뜻하게 다루려고 했다.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한 번 더 함께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 잃어버렸던 사랑도 되찾고 따뜻함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이 많이 녹여져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한 TV조선의 첫 로코인 점도 눈길을 끈다. 성 감독은 "TV조선에서 하는 드라마가 시청층을 잘 공략한다. 어려운 콘텐츠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묵묵히 활약하고 좋은 드라마,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작품을 내놓고 있는 채널이기도 하다"라며 "로코를 처음 한다고 해서 다른 채널과 크게 다르진 않다. 모두가 작품을 향한 애정이나 시도가 있다. 첫 로코인 만큼 드라마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시원은 센스 있는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최시원은 "5%가 넘으면 KBS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하기로 했다. 7.5%가 넘으면 감독님이 기자 두 분을 추첨을 통해 같이 해외 여행을 가실 거다. 본인 사비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10%가 되면 감독님과 제가 손을 잡고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고 OST를 부르겠다. 광화문에 오신 외국인분들과 대동단결할 것 같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한편 'DNA 러버'는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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