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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前사위 특채 의혹’ 文 딸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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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0. 03. 18:25

항공사 채용비리 의혹
딸 변호인 측 첫 참관
광주 비엔날레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YONHAP NO-4956>
지난달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항공 채용 비리 의혹 관련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다혜씨 변호인을 불러 휴대전화 암호 해제 절차를 진행했다. 다혜씨 측이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을 통해 다혜씨와 서씨를 둘러싼 의혹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검찰은 항공업계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을 대가로 문 전 대통령이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 8월 다혜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2억 2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했다. 서씨에 대한 타이이스타젯의 급여 등을 포함한 2억 2300만원이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지급하던 생활비를 서씨가 취직한 뒤 중단한 것으로 보고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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