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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품고 레이 넘어선 캐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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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0. 18. 08:18

캐스퍼, 8월 전기차 모델 출시 이후 레이보다 판매량 많아
17일 '합리적 가격'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 론칭
상품성 강화 '더 뉴 캐스퍼'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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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 / 현대차
지난해 경차 시장의 왕좌를 빼앗긴 후 절치부심하던 현대차 캐스퍼의 판매량이 전기차 모델 출시와 함께 라이벌 기아 레이를 두달 연속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3년 만에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캐스퍼'와 전기차 엔트리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캐스퍼와 레이의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캐스퍼는 4002대가 팔리며 레이(3363대)를 앞섰다. 올해 7월까지는 레이의 월별 판매량이 많았다. 하지만 그 다음달부터 차급을 키우는 대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안전·편의사항 향상에 중점을 둔 전기차 모델이 나오면서 캐스퍼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달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량은 2075대로 레이 EV(774대)보다 3배 가량 많았으며 전체 모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8%로 캐스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기본형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기준 2740만원으로 지역에 따라 1000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은 42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278㎞에 달하는데 이는 35.2kWh LFP 배터리로 205㎞를 달릴 수 있는 레이 EV를 앞도하는 수치다. 소형차급의 전장·전폭으로 경차인 레이 EV보다 레그룸과 트렁크 등 공간 활용성도 더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엔트리 SUV '더 뉴 캐스퍼'도 출시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사항으로 상품성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탑재하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스마트 크루즈 컨트 등을 추가로 구성해 동급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갖췄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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