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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10월 취업자 증가 10만명 아래로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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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11. 13. 14:31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도소매업 건설업 위축 뚜렷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 등 마련할 것"
'내수부진' 10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밑으로<YONHAP NO-1843>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내수경기 악화에 도소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넉달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늘었다.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9만6000명이 증가했던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위축이 뚜렷한 양상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3000명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는 또다시 내수 경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작년 20~30만명 늘었던 기저효과가 올해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도 "도소매업 중에선 의류, 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에서 크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3만3000명 줄며 넉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서 국장은 "식료품이나 자동차 부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분류 산업군이지만 의복 그리고 전자부품 등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산업군이라서 복합적으로 제조업 전체의 감소를 유지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며 '고용의 질'은 악화되는 모습이다. 60세 이상은 25만7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는 각각 18만2000명, 7만2000명 감소했다. 다만 이는 인구 감소 영향도 일부 있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고,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을 포함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차 투자활성화대책과 소상공인 대책 등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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