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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직원 보안규정 위반 적발… 기술유출 의혹에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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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1. 15. 09:21

누리호 기술유출 이후 또다시 논란
항우연 본사
대전 수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경./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직원의 보안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던 항우연 직원들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관련 기술을 외부에 유출한 정황이 확인돼 검찰 조사가 진행된 이후 또다시 기술유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15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항우연은 지난달 직원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 내부 전산보안시스템에서 A씨가 보안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A씨는 자신의 항우연 메일함에 있던 메일을 외부 메일함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 보안 시스템상 대용량의 파일을 외부 메일함으로 보낼 수 없으나 A씨는 분할 압축해 외부 메일함으로 전송했고, 그 양이 상당해 항우연 전산 보안시스템에서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항우연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찰 수사 건과 관련해 한 관계자는 "A씨는 항우연 내부에서 생성된 자료가 아니라 외부에서 받은 사내 이메일을 정리하기 위해 외부 메일함으로 전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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