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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숙 보살, 동국대에 장학금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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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1. 22. 08:13

[캠퍼스人+스토리]
“부처님 가르침에 보답”…학생 장학금 등으로 사용 예정
2. 이승숙 보살 기부금 전달식 기념사진(감사패)
이승숙 보살(오른쪽)이 동국대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한 뒤 윤재웅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이승숙 보살(법명 연화성)이 지난 21일 동국대학교를 찾아 1억 원을 기부했다.

22일 동국대에 따르면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승숙 보살과 함께 손자와 지인이 참석했으며, 학교 측에서는 윤재웅 총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 정각원장 제정스님 등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승숙 보살은 "지금 이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에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자 불제자를 양성하는 종립대학 동국대학교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보살은 이어 "학생들이 공부가 힘들겠지만,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 여기고 학업에 정진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윤재웅 총장은 "이승숙 보살님의 뜻을 받들어 불교 종립대학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부금은 동국대학교 학생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승숙 보살은 43년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도라지 도매업에 종사해 왔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그는 2010년 천안함 사태와 2020년 울산 고층 아파트 화재 당시 각각 50만 원을 기부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마스크 수백 장을 전달하는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다양한 기관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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