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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앞두고 더 격화하는 이스라엘·헤즈볼라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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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1. 25. 15:02

주말 사이 상대국 향한 로켓 공격 주고받아
ISRAEL-PETAH TIKVAH-LEBANON-ROCKET ATTACK
24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날아온 미사일에 공습당한 이스라엘 중부 페타 티크바시에서 구조대들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화, 연합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휴전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사일 등을 이용해 상대방 지역을 타격하는 공방전도 이와는 별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 전역을 향해 로켓 등 발사체 약 250기를 발사해 수도 텔아비브 인근 주택이 파괴되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를 입혔다. 이스라엘 중부에서는 공습경보 사이렌도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 동쪽 페타 티그바시 여러 곳이 공습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로켓 발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주택들이 화염에 휩싸이는 등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 남쪽 항구도시 아슈도드의 이스라엘 해군기지를 대규모 무인기(드론)로 처음 공습했다"며 "텔아비브의 군사시설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헤즈볼라는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탱크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도 헤즈볼라를 향한 파상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센터 12곳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는 반격을 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베이루트 중심부 바스타 지역을 공습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4일에는 레바논 남부 알아미리야에 있는 레바논 정규군 기지를 폭격해 군인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하는 실수를 범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휴전 노력, 남부에 레바논군을 확고히 주둔시키려는 노력, 유엔 결의 1701호 이행을 위한 노력을 모두 거부하는 피비린내 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이번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레바논군이 아니라 헤즈볼라 테러조직을 표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해명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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