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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연시장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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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11. 29. 15:39

'공연예술조사' 발표 "공연 수 증가와 물가 상승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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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시장 매출액 추이. /예술경영지원센터
지난해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공연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물가 상승으로 티켓값과 인건비 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9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진행한 '2024 공연예술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기록된 티켓판매액과 공연시설·단체 작품판매, 공연장 대관, 기타 수입 등을 더한 전체 매출액은 약 1조4227억원이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약 9725억원보다 4억502억원(46.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약 8529억원)과 비교해도 66.8% 증가했다.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은 2020년 약 3946억원, 2021년 약 4932억원을 기록했다.

항목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중 공연 티켓판매액은 약 6472억원으로, 2022년(약 5618억원)에 비해 1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는 185.9%, 공연장 대관수입은 79.7%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민간기획사의 공연출연료가 전년 대비 390.8% 증가해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공연공급 증가와 작품판매 증가, 공연예술시장 전반의 인건비, 대관료, 입장료 상승 등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민간기획사와 단체들의 활발한 지역 순회공연에 따른 작품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전국 공연시설 및 단체 5667곳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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