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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대차와 탄소저감 기술개발…포트폴리오 고도화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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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2. 12. 08:43

공정시간 78% 단축, 탄소배출량 40% 감축
펠리세이드·투싼·쏘나타 등 차량부품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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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열처리 기술을 개발한 현대제철과 현대차 직원들이 지난 11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신기술인증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제철
철강업계 불황 속에서도 기술 개발에 공들이고 있는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함께 탄소배출량을 저감시킨 신규 열처리 기술을 공동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회사는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와 탄소저감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12일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신기술인증(NET : New Excellent Technology)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기술 설계 및 열처리 양산 설비 최적화를, 현대차는 기술 아이디어 제시 및 부품화 제조 기술 평가를 각각 맡았다. 신규 개발한 열처리 기술은 자동차 차동 기어나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공정시간을 78% 단축시키고 탄소배출량을 4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오는 2025년부터 양산되는 펠리세이드, 투싼, 쏘나타, 아반떼 등의 차량 차동 기어 부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차량 부품과 중장비, 공작기계 등 타 산업군 제품에 신규 열처리 기술을 확대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대외적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면서 경영 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와 탄소저감 제품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추고, 자동차의 전동화 및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내지 저장 등 시장 동향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이 가지고 있는 전기로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탄소 발자국을 저감함과 동시에 '신 전기로(New EAF)'를 도입해 탄소중립형 자동차용 고급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자개발한 열처리 기술에 대한 신기술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동 기어 외 다양한 소재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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