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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외교부, 간부회의 소집…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업무추진 방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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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2. 14. 21:17

"엄중한 상황 하 복무 자세 유지, 비상한 각오로 업무"
"주한공관에 외교공한 발송, 외교일정 계획대로 추진"
주한미국대사 "한·미동맹 철통, 굳건히 유지 다시 확인"
외교부 전경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전경. /제공=외교부
외교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 업무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관련 상황을 전 재외공관에 알리는 한편, 엄중한 상황 하 복무 자세를 유지하면서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주재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전 재외공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전 주한공관에 외교공한을 발송, 탄핵소추의결에 따라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권한대행 하에서도 외교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항상 대한민국과 이곳의 민주적·헌법적 절차를 지지하며 한국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골드버그 대사는 "조금 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국회 표결 이후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및 지역 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며 "조 장관과 저는 한·미 동맹이 철통같으며, 앞으로도 이를 굳건히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에 따라 민주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저녁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안보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을 지속 강화·발전시켜 가고자 하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이 굳건한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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