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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반드시해야…이창용·최상목도 필요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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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12. 23. 10:40

"IMF 때 어려움 현실 될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
"정부 대책 예산 조기집행?…평소에도 해오던 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추경(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초리까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재정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에서 추경이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어려운데 내란 사태까지 겹쳐 불안감이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며 "IMF 때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이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기 둔화로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에 나선 시민이 급증하고 11월까지 확인된 법인 파산이 지난해보다 16.3% 늘었고 개인회생도 역대 최대일 것 같다"며 "더 물러설 곳이 없는데 정부의 대책이란 것이 예산 조기집행인데, 이는 평소에도 해 오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할 수단은 쓸 수 있는 것은 다 써야 한다"며 "정부는 적극 재정 역할이 절실한 비상 상황에서 추경이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하는 데 대해선 "버티기 전략을 쓴다고 헌정 질서를 통째 파괴한 대통령의 내란 행위가 없어지기라도 하냐"며 "국민의힘이 사실상 그에 동조한 역사적 사실이 사라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희대의 현직 대통령 내란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책임져야 한다.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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