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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10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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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2. 23. 15:16

[캠퍼스人+스토리]
창의적·융합적 연구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연세대 전경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연세대
연세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10건의 연구 성과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2건은 최우수 성과로 뽑혀 학문적 탁월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매년 과학기술의 성과를 알리고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선정하는 제도다. 각 부처가 추천한 수백 건의 연구 중 전문가 평가와 대국민 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이 선정된다.

이번에 연세대가 선정된 최우수 성과 중 하나는 김형범 의과대학 교수의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형 개발'이다. 이 연구는 기존 유전자 가위의 한계를 뛰어넘어, 특정 질병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효율적인 교정 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다른 최우수 성과는 천진우 화학과 교수(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로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탐지할 수 있는 나노-자성 버블'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간 섬유화와 폐섬유화 같은 질환을 비침습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기존 초음파 기술보다 4배 더 정밀한 영상을 구현해 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제 평가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연세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여줬다. 기계·소재 분야에서는 이우영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초미세 농도의 유해 가스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으며,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김상우 의과대학 교수가 치매 유발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했다.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채찬병 IT융합공학과 교수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으며, 융합 분야에서는 김민구 의과대학 교수가 유아의 인지와 정신건강 발달을 지원하는 감각기반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안순일 대기과학과 교수는 탄소 중립 시대의 엘니뇨 변화 원리를 연구해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국민 체감형 연구로 인정받았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통해 학문적 우수성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까지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연구를 이어가며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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