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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지난 23일 청솔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입찰에 들어갔다. 정밀안전진단에 걸리는 시간은 착수일로부터 90일로 예정됐다.
청솔아파트는 지난 2022년 1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약 3년만에 다음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밟게 됐다.
정밀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다음 진행한다. 주거 환경, 건축 마감, 설비 노후도, 구조 안전성 등을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기고 재건축 여부를 판정한다. 지난 1월 5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면서 정밀안전진단 문턱은 한층 낮아졌다. 국토부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할 때 구조 안전성 비중은 낮추고 주거 환경·설비 노후도 점수 비중은 높였다.
청솔아파트는 1989년 10월 준공됐다. 8개동, 총 1192가구 규모다.
낡은 아파트 비율이 높은 노원구에서는 곳곳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이 한창이다.
상계동 마들대림아파트는 지난달 정밀안전진단 용역 절차를 시작했다.
앞서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 3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상계주공10단지는 2654가구를 헐고 4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기준 상계주공10단지를 포함해 노원구에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는 총 24곳이다.
예비안전진단은 19곳에서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동별로 △상계 주공 7·9·12·13·14·16단지 등 10곳 △중계 무지개, 주공 5·6·7 등 6곳 △하계 한신청구, 한신동성 등 2곳 △월계 주공 2 등이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져 낡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