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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임신부터~출산 후 산모·신생아 모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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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문봉현 기자

승인 : 2024. 12. 26. 11:19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임신 전 건강 관리부터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 케어(ALL CARE)' 정책을 추진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우선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을 위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와 정자 정밀 형태 검사를 지원한다.

올해는 부부(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1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상관없이 생애주기별로 최대 3회까지 확대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늘린다. 도는 2022년부터 도내 모든 난임부부의 시술비 지원을 위해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최대 15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 100%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나이별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던 지원금 제도를 전국 최초로 폐지해 동일한 시술에는 나이 구분 없이 지원했다.

시술 횟수도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바꾸고 공난포 채취나 미성숙 난자만 얻어 수정이 가능한 난자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도 최대 110만원까지 지원했다.

지난해는 도내 난임 시술 5947건을 지원했다. 이 사업으로 태어난 아이는 1026명으로 2023년 경북 출생아 1만186명의 약 10%에 달해 이 사업이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도는 또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출산가정에 바우처와 본인부담금 90%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으로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고 있다.

특히 분만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7년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시에 건립하는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은 도와 4개 시군의 투자·운영 협약으로 시군 간 공동 협력 활성화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돼 올해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촘촘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이 수치적 성과를 넘어 도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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