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조직 개편…랩 23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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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보 인사로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사장)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법인) 총경리로 이동한다. 이 사장은 지난 1996년 코스맥스로 입사해 마케팅본부를 거쳐 2017년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를 맡아왔다. '퍼펙트다이어리' 등 중국 내 대형 브랜드와 거래를 성사시키며 법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로는 양치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이동한다. 양 부사장은 199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생산본부를 거쳐 2006년부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 부문을 맡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1년 코스맥스차이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하는 등 코스맥스 중국사업 확대에 일조했다.
회사 측은 이 사장과 양 부사장이 중국 화장품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대표급 전보와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와 '다양성·역동성 확대'에 중점을 둔 임원 승진자 명단 28명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고, 연구기술 및 사업모델 혁신 측면의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등 변화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남중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전무)과 김승민 코스맥스차이나 경영관리부문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남중 부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에 내정됐다.
김승민 부사장은 30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영관리 전문가다. 지난 2022년 입사해 중국사업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에 기여했다.
연구·혁신(R&I) 부문에선 세계적인 초격차 연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대표적으로 크림 제형 개발을 주도해 온 지진구 코스맥스 CL랩장과 강병하 코스맥스차이나 제형연구소장이 펠로우1(Fellow1·상무급)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와 함께 핵심 연구 조직인 코스맥스 R&I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제형별로 합쳐져 있던 조직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18개 랩을 23개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신규 여성임원만 7명을 선임했다. 이 중 80년대생 3명을 상무보로 선임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혁신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