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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中시장 부진 지속에 수익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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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4. 12. 27. 08:39

中, 수출매출 80% 이상 기여
"비중국 지역 외형 확대 기대"
하나증권이 27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5% 증가한 6786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6.80% 감소한 515억원으로 추정했다.

애경산업의 수출 매출에서 중국이 작년 기준 80%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중국 광군제 기간엔 수출 매출이 소폭 성장했으나, 중국 시장 전반에서 수요 약세 영향이 있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또 하나증권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은 7%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경산업이 중국 마케팅 집행과 비중국 판로 육성 등의 투자를 진행했으나, 중국 수출 매출 감소가 나타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이 일본과 베트남 등 비중국 지역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중국 비중이 20% 미만이지만 점진적으로 3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해 성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은 중국 소비 환경과 밀접하다"면서 "중국의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외형 확대 속도가 수익성과 외형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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