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이타오 육군 전 부사령관 등 낙마
장성들 더욱 납작 엎드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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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27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에 낙마의 횡액을 당한 주인공들은 유하이타오(尤海濤·66) 전 육군 부사령관과 리펑청(李鵬程·61) 남부전구 부사령관 겸 해군 사령관으로 이틀 전 낙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들 중장 계급으로 우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의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전례를 감안할 경우 곧 군복을 벗고 형사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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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동쥔(董軍) 국방부장 역시 현재 활동을 하고는 있으나 낙마설에 휩싸이고 있다. 그동안 낙마한 고위급들의 면면을 볼 때 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부패와 관련한 문제가 이슈가 될 경우 절대로 떳떳하기 어려운 중국의 당정군 고위급들은 사정 당국이 작심을 할 경우 너 나 할 것 없이 탈탈 털릴 수밖에 없다. 군부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모종의 의도 하에 군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정을 진행하려고 할 경우 무사할 이들이 거의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당연히 고위 장성들 입장에서는 납작 엎드리는 것이 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특히 연말을 맞아서는 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들에게 올해 연말이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는 소문이 군 내부에서 파다하게 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