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새 입주자 받은 ‘파리 올림픽 기자촌’ 부실시공 논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main.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13010006222

글자크기

닫기

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5. 01. 13. 16:44

문 잠금장치 고장·누수·곰팡이 등 하자 속출
시공사 "2~3가지 문제점 발견, 책임질 것"
파리올림픽기자촌
'2024 파리 올림픽' 기자촌./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묵었던 기자촌에 현지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가운데 부실시공 및 하자 문제가 불거졌다.

프랑스 매체 BFMTV는 지난해 12월 17일(현지시간) 입주가 시작된 프랑스 생드니의 올림픽 기자촌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발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입주를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된 현재 기준 총 40가구의 하자 신고가 접수됐다. 입주민들이 지적한 하자로 △방문 잠금장치 고장 △덧문 깨짐 △누수 △미흡한 마감처리 △수도관 곰팡이 등이다.

한 입주자는 "자동 덧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며, 방문 또한 부품이 너무 작아서 제대로 잠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 자녀와 함께 입주한 그는 "다습·곰팡이·누수의 문제가 있음에도 입주를 받기 시작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시공사인 아메티스는 접수된 하자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기자촌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종합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메티스는 "기자촌 입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한 2~3가지의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있다"며 입주민을 안심시켰다.

파리시는 지난해 7월 26일~8월 11일 하계올림픽을 개최해 206개국 1만500명에 달하는 선수단을 맞이했다. 같은 해 8월 28일~9월 8일에는 패럴림픽이 열렸으며 그해 12월 17일부터는 올림픽 기자촌 거주민 입주를 개시했다.

지난해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1500명에 달하는 언론인과 방송 기술자는 파리의 북쪽에 있는 위성도시 생드니 소재 기자촌에서 묵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까지 폐막한 후 기자촌에 700가구가 넘는 입주자가 들어선다. 추가로 6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총 1500여가구가 입주하는 기자촌 단지엔 거주민을 위한 공립 유치원·초등학교·체육관·공원·육교 등 공공편의시설과 1000㎡에 달하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