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확산 막는 억제제 '포스체크'
투하지점 확인 쉽게 붉게 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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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A지역의 주택 , 지붕, 자동차 등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물질은 화염 억제제(fire retardant)라고 BBC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산림방화국이 사용하는 화염 억제제는 '퍼리미터(Perimeter)'가 판매하는 포스체크(Phos-Chek)라는 제품으로 1963년부터 미국에서 산불 진압에 사용돼 왔다. 포스체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염 억제제다.
포스체크는 산불이 번질 위험이 있는 식물이나 토지에 뿌려져 불길의 확산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다. 화염 억제제는 연료를 차갑게 식히고 코팅해 산소를 차단하고, 무기염이 연료 연소 방식을 바꿔 불길의 확산 속도를 늦춘다.
포스체크는 물 80%, 비료성분 염료 14%, 착색제와 부식 방지제 6%로 구성된다. 착색제는 조종사와 소방관들이 투하 지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 보조 도구인데 투하 뒤 햇빛에 며칠 노출되면 분홍색이 흙빛으로 바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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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산림청은 2023년 기존 포스체크 LC95를 대체해 새로운 포뮬러 MVP-Fx를 도입했는데, 이는 야생동물에 대한 독성이 더 낮다.
또 수계나 멸종 위기종 서식지 등에는 화염 억제제를 투하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