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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나둘씩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리는 동화면세점 앞으로 가고 있었다. 본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빨간 조끼를 입고있는 자유통일당 '백만송이 봉사단'들이 집회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있었다.
행사장 인근에 배치된 경찰들도 시민들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시민단체 행렬의 모습도 보였다. 이번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자주 포착된 푸드트럭도 3대나 운영되고 있었다. 청년들은 푸드트럭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츄러스, 따뜻한 커피와 음료, 붕어빵 등을 나눠주고 있었다. 한 시민은 횡단보드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사랑제일교회 찬양단이 흥겨운 노래를 부르자, 참가자들은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했다.
인천에서 올라온 50대 남성 A씨는 "방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수원에서 올라온 20대 여성 B씨도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어디까지 가려고 하냐"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