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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커지는 ‘尹 구속 반대’ 목소리…청년세대도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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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18. 16:22

지하철 애오개역 한때 무정차 통과
2030세대 집회 참여 눈에 띄어
구속심사 결과 이르면 오늘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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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8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치고 있다./특별취재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서부지법에서 2시간째 이어지는 가운데 구속 반대 집회 참여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인근 지하철역이 한때 무정차 통과했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부터 17분까지 약 9분간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뒤 다시 정상 운행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서부지법과 가까운 지하철 애오개역과 공덕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윤석열 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 참석자들 역시 속속 서부지법으로 모여들면서 혼잡도를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구속에 반대하기 위한 서울서부지법 집회 참가자들 중에는 20·30대 청년세대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구로에서 왔다는 김모씨(29)는 "대통령 구속은 진짜 아니라는 생각에 직접 와보게 됐다"며 "계엄 선포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야당의 횡포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계엄 이후 상황이 내란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집회 현장을 둘러보던 한 30대 남성은 "민주주의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예전과 달리 보수 집회에서 세대가 다양해졌다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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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반대 집회에 참석한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특별취재팀
경찰을 향해 길을 막지 말라고 외치기도 한 70대 남성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데 윤 대통령을 잡아 가뒀다. 나라가 너무 위태롭다"며 "판사가 불법 구속영장을 받아주면 탄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또는 1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의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서 공수처와 검찰을 오가며 조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돌아간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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