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세화여고)이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가온(세화여고)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이날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25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1차 시기 93.25점으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에 이어 2위였던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매디 매스트로(미국·94.50점)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앞선 예선에서 클로이 김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같은 곳에서 열린 FIS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최가온은 1년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가온은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나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가온의 스위스 현지 수술비 등 치료비 7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Switzerland Snow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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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이18일(현지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 AP·연합뉴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년 전 다친 곳에서 복귀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걱정이었지만 욕심내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가온은 25일부터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2025 엑스(X) 게임에 출전하고, 2월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않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우승은 클로이 김이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2연패를 한 바 있다.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이채운(수리고)이 결선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2위에 오른 가운데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