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관료주의 대한 전기톱” 머스크, 보수 행사서 격정 퍼포먼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main.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1010011564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21. 17:16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머스크에게 전기톱 선물
정부효율부, 공무원 감축 등 관료주의 개선 작업
TOPSHOT-US-POLITICS-CPAC <YONHAP NO-2567> (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내셔널 하버에 위치한 게일로드 내셔널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오른쪽)에게 선물받은 전기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보수층 행사에서 전기톱 퍼포먼스로 관료주의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내셔널 하버에 위치한 게일로드 내셔널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연례행사 '2025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서 전기톱을 선물로 받았다.

머스크 CEO는 전기톱을 받자마자 높이 들고 흔들며 "이것은 관료주의에 대한 전기톱"이라고 외쳤다. 밀레이 대통령은 그의 뒤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며 호응했다.

전기톱은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공공 부문 감축, 세금 및 규제 완화, 사회복지 지출 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전기톱 개혁'을 주창해 왔다.

US-CONSERVATIVES-GATH... <YONHAP NO-2622> (Getty Images via 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운데)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오른쪽), 롭 슈미트 뉴스맥스 앵커와 나란히 서서 전기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AFP 연합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3년 정부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공약하며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전기톱을 유세 현장에서 들어 보이곤 했다.

머스크 CEO의 DOGE가 하고 있는 일은 밀레이 대통령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머스크 CEO는 비효율적인 관료주의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DOG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에 힘입어 금융 규제 기관, 임업 종사자, 로켓 과학자 그리고 수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원 감축 및 예산 삭감을 주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날 미국 국세청 직원 약 6000명이 해고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4일간 열리는 CPAC에서는 보수 성향의 미국 의회 의원을 비롯해 국제 지도자, 언론인, 기업가 등이 모여 보수적인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