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지목 고든 창 “미, 국가 존립 위협 비상시국 한국 부정선거 언급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main.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3010011938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2. 23. 13:35

트럼프, 미 보수정치행동회의서 "중국 관련 내 언급, 고든 창과 일치"
고든 창 "자유·민주주의 등 모든 것 위험, 한국 구해야"
트럼프 1기 행정부 국제형사사법 대사 "미 , 윤 대통령 우려, 생환 원해"
고든 창
고든 창 미국 변호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에서 윤석역 대통령 탄핵 사태와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를 지목해 수천명의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중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을 소개한 후 고든 창을 발견하곤 "훌륭한 고든 창, 일어나라. 와우. 오늘 여기에 모두가 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 트럼프 지목 고든 창 "미, 한국 부정선거 문제 언급해야...한국, 국가 존립 자체 위험한 비상시국"
트럼프, 미 보수정치행동회의서 고든 창 소개 "중국에 관한 내말, 당신과 정확히 일치"

트럼프 대통령은 예년 CPAC 행사에서도 고든 창을 소개하면서 "내가 중국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그를 바라보고 그의 얼굴을 관찰한다"며 "그가 내 말에 동의하길 바라는데, 기본적으로 당신이 말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든 창의 제언을 경청해 자신의 동북아시아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한 고든 창이 지금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사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주요 요인이 하나인 한국의 부정선거 문제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태다.

고든 창은 전날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미국은 한국의 동맹으로서 한국·미국뿐만 아니라 자유세계의 문제인 부정선거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선거를 훔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원목 한국 CPAC 공동의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KCPAC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최원목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CPAC) 공동의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박주현 KCPA 대표(변호사)·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 대리·스티브 예이츠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KCPAC
한국보수정치행동회의(KCPAC) 주최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 행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고든 창은 같은 날 한국 CPAC이 '번영과 위험의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행사에서도 "윤 대통령을 탄핵한 후 정부를 장악하려는 좌파들이 윤 대통령을 형사고발했다"며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국가의 지속이 위태롭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등 한국의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있어 한국인들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비상시국으로 한국을 구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중국의 화웨이(華爲) 서버를 사용했고, 텐센트(騰迅·텅쉰)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는 보고가 있다며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2020년과 2024년 총선이 부정선거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더 친중·친북이고, 더 반미라고 주장했다.

모스 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지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리버티대 법학교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트럼프 1기 행정부 국제형사사법 대사 모스 탄 "트럼프 행정부·미 시민, 불공정 탄핵 직면 윤 대통령 복귀 원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를 지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리버티대 법학교수는 전날 오전 CAPA 전체 회의 연설에서 '아시아의 트럼프'로 불리는 윤 대통령이 많은 징후가 있었던 부정선거의 증거를 압수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미국민이 중립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탄 전 대사는 아시아투데이와 만나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인사와 미국의 보수 시민들이 윤 대통령과 한국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이 생환하길 바란다며 "그에 대한 탄핵은 불공정하고 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는 것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한 뒤 "더 큰 문제는 중국이 북한의 배후에 있고, 중국이 한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친중·친공산주의자인 많은 의원과 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탄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가까운 한국계 인사로 꼽히며 유력한 주한 미국대사 후보 중 한명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