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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3조 2000억 투입…아낌없이 지원하는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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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5. 01. 20. 11:15

△돌봄·주거 △일생활균형·양육친화 △만남·출산
연말까지 3대 분야 87개 세부과제 추진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분야별 투자계획. /서울시
서울시가 연말까지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저출생 반등의 흐름을 본격 이어간다. 양육자, 예비양육자들의 출생 전후 고민과 실질적 해결에 필요한 일상의 변화까지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목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서울의 출생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4~1월 7개월간 출생아수는 전년 대비 1901명(8.4%) 늘었고,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4799건(24.1%) 증가했다. 서울의 출생아수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이에 시는 누구나 일상에서 접하는 출생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돌봄·주거 △일생활균형·양육친화 △만남·출산 등 3대 분야 8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과 긴급·틈새돌봄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가 아이 출생 이후에도 서울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월 주거비 차액에 해당하는 30만원을 2년간(총 720만원) 지원한다.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을 올해는 35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연 4000호씩 공급한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365·거점형 야간·시간제·주말·휴일 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도 550곳으로 늘어난다.

일생활균형·양육친화 분야에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신규 인센티브 도입,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지원 3종세트, 휴업 손실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출산한 1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총 240만원, 출산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에게는 80만원의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만남·출산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결혼·출산을 돕는 정책들을 연달아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경쟁률이 33대 1을 기록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올해 연 4회로 대폭 확대하고, 신혼부부의 결혼 준비 및 살림 장만 비용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반등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아이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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