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설 차례상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main.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20010010167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1. 20. 10:44

전통시장 22만4040원·대형마트25만8854원
일부 과일·채소 품목 가격 강세
축산물 가격 소폭 상승 전망
서울시,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 할인 판매19
1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4만3814원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2만4040원, 대형마트는 25만8854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2.5%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그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4%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과일(배·곶감), 임산물(대추·밤), 나물(고사리·도라지), 채소(시금치·대파), 수산(부세·다시마), 축산(한우 양지·돼지고기), 가공식품(두부·맛살·약과)이 저렴했다. 반면 사과, 무, 한으 우둔살, 쌀, 밀가루, 식혜 등은 대형마트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몰 구매비용은 21만4498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지만, 전통시장보다 4.3%, 대형마트보다 17.1% 쌌다. 가락몰에서는 대파, 대추, 고사리, 동태, 돼지고기, 밀가루 등이 저렴했다.

품목별 수급 동향을 보면 일부 과일 품목이 생고기 고온으로 낙과·열과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잇다. 일부 채소 품목도 이상기후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축산물은 수급이 안정돼 지난해보다 시세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으로 설 성수기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문영표 공사 사장은 "설 명절을 맞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고 결제액의 최대 15%를 환급받을 수 있어 전통시장과 가락몰보다 알뜰하게 장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