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상, 미국 투자 압박
FTA 무관세 한국산 자동차, 멕시코 이어 2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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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계별로 관세를 인상해 기업들이 관세가 없는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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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제너럴모터스(GM) 한국의 승용차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미국 시장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5%(84만5000대)에서 2024년 8.6%(137만대)로 높아져 멕시코(16.2%)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 이어 일본(8.2%·131만대)·캐나다(7.2%)·독일(2.7%)·영국·중국·슬로바키아(이상 0.6%)·스웨덴(0.5%) 등의 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상호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이해하기로 EU는 이미 자동차 관세를 우리와 같은 수준으로 낮췄다"며 "EU는 자동차에 10% 관세가 있었는데 이제 우리와 똑같은 2.5% 관세가 있다. 그러니 우리는 이미 엄청난 돈을 절약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