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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8일 3000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115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에 기존 계획보다 300억원을 증액한 33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별로 △2년물 1000억원→1300억원 △3년물 500억원→600억원 △5년물 1000억원→1050억원 △7년물 500억원→350억원으로 발행 금액을 변경했다.
7년물만 발행 금액이 줄어든 것은 2~5년물에는 최대 5200억원 등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7년물에는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개별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1bp=0.01%p)를 제시했다. 2년물은 0bp, 3년물은 ―9bp, 5년물은 ―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7년물은 +30bp 오버 발행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에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 발행되는 회사채 3300억원을 채무 상환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4월 27일 만기되는 280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한다. 또 CJ제일제당 등 519개 업체 상품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3060억원을 오는 28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최근 밸류업 계획과 함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주당 배당금 25% 상향 및 자사주 50% 소각 외에도 오는 2027년까지 매출 34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매장 리뉴얼, 통합매입 등에 따른 효율 극대화 등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달 트레이더스 마곡을 시작으로 3개의 신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26년 2개, 27년 3개의 신규점을 오픈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외형 성장을 재개하는 것으로 27년까지 3년 안에 경쟁자를 압도하는 실적을 창출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이익을 확대하고자 한다.
신규 점포 개장과 동시에 기존 점포의 전면적인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미래형 매장으로의 리뉴얼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작년 이마트 죽전점을 몰타입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하고 그로서리 중심의 소형점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포맷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통합매입, 물류효율 극대화도 진행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각기 다른 업태의 통합 매입을 통해 매입 전문성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물류체계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