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도 번영에 혼신의 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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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 지사를 접견하고 권한대행 명의 위문품인 천연 벌꿀차와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 지사에 “지사님의 헌신으로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을 이뤘다”며 “대한민국이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도록 후손들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건넸다.
손편지에는 “부디 상수(上壽)를 누리시면서 후손들이 가는 길을 큰 나무처럼 지켜봐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 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조직망이 발각되자 만주를 탈출해 광복군 3지대에 입대했다.
1945년 5월 한국광복군과 미군의 협정에 따라 특수공작을 수행할 목적으로 훈련받았으나 광복으로 국내에 진공하지는 못했다.
오 지사는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훈했으며 2023년 8월 13일 국내로 영주 귀국해 수원보훈원에서 거주 중이다.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오 지사를 포함해 다섯 명으로 국내에 4명, 미국에 1명이 거주 중이다. 이들에게도 권한대행 명의의 위문품과 손편지가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