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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핵 2030] 대학로 모인 전국 대학생들 “다수당 횡포, 더 묵과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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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3. 03. 17:46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등 개최
한양대·성균관대 등 48개 대학 참여
"尹 조속 복귀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1일 열린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대회 및 행진' 참가자들이 1부 순서가 끝나고 광화문으로 행진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전국대학생연합 '자유대학'은 지난 1일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 모여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대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시국선언에 나선 '자유대학' 소속의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북대 등 대학생 대표들은 3·1절인 이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를 외쳤다. 이날 행사엔 한양대·성균관대·한동대·이화여대·건국대·한국외대·전남대 등 전국의 48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시작된 집회 현장인 혜화역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힘찬 구호와 연설이 울려 퍼졌다. 특히 대학생들이 모인 단상부터 혜화역까지 이르는 약 150m의 거리엔 다양한 단체와 연령층이 모여 이들의 시국선언을 지지했다.

특히 단상 앞에 모인 대학생들 뒤로는 자유대한연대 등 다양한 단체가 대학생들의 연설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이들 사이로 '탄핵공작!', '외증회유!', '종북좌파 CCP 중국공산당 OUT', 'Freedom is Not Free', 'Stop the Steal',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이 나부꼈다.

◇"대한민국 작금의 사태, 우리 청년들 묵과말자… 자유 세계 일원으로 올바른 선택해야"

3번째 연설자로 나선 경북대 배연우양은 단상에서 "우리는 반드시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입각해 교육을 정상화하고 회복시켜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우리들에게 호소했다. 대한민국의 작금의 사태를 우리 청년들이 더 이상 묵과하지 말자"고 외쳤다.

배양은 "오늘날 중국은 외교·정보전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의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 언론, 교육계 등을 공략하며 대한민국을 곳곳에서 붕괴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총성 없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인사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하기 위해 공산당의 전략을 선명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최대 보수주의 협회 CPAC의 매트 슐렙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한국 내 부정선거 문제를 언급하며 국제적 관심을 촉구했다"며 "존 밀스 전 미 국방부 대령 역시 윤 대통령과 한국은 공산주의 세력과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위기 때마다 청년들 일어나 행동했다… 野 다수당의 횡포·국가혼란 야기"

다음 연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외대 하태원군은 단상 아래에서 본지에 "청년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 위기의 때마다 청년들이 일어나서 행동을 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하군은 헌법재판소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관련) 이해관계가 있는 재판관들도 굉장한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재판관과 가까운 사람들 중엔) 탄핵을 주장하는 쪽에서 활동하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며 "부정선거 관련해선 (관련 증거들을) 무시하고 채택하지 않는 이런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도 가만 두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다수당의 횡포 아닌가"라며 "탄핵이 엄연히 국회 권한이라고 주장하지만 과도하다. 이는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고, 국가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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